[Birds of Paradise] 추락하는 비상, 그 틈새에서 피어난 기괴하고도 아름다운 탐닉
우리는 타인의 시선이라는 거울을 통해서만 자신의 형상을 확인하곤 합니다. 특히 극도의 완벽을 요구하는 발레라는 폐쇄적인 세계에서, ‘나’라는 존재는 타인을 짓밟고 올라서야만 증명되는 잔혹한 신기루와 같습니다. Birds of Paradise (2021)는 그 신기루 속에서 서로를…
[Along Came Wanda] 상실의 폐허에서 피어난 연대, 중년 여성의 실존적 도약
고립이 일상이 된 시대,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타인의 기대라는 틀 안에 유폐시키곤 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 누군가의 아내나 어머니로만 기능해온 여성들에게 ‘자아’는 먼지 쌓인 유물처럼 잊히기 마련이죠. 영화 Along Came Wanda (얼롱 케임…
Jennifer’s Body: 탐닉과 파괴 사이, 소유할 수 없는 영혼의 잔혹한 연대기
우리는 누군가를 깊이 사랑할 때, 그 사람을 온전히 소유하거나 혹은 그 사람 자체가 되고 싶다는 파괴적인 욕망에 직면하곤 합니다. 특히 자아의 경계가 희미한 청소년기 여성들의 우정은 종종 동경과 질투, 그리고 이름 붙일 수…
Pretty Little Liars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 비밀의 숲을 지나 진실한 자아를 마주하는 에밀리 필즈의 여정
우리는 타인에게 완벽해 보이고 싶어 하는 욕망과, 감추고 싶은 비밀 사이의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며 살아갑니다. 특히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일조차 두려움이 되는 시기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감정의 공유를 넘어 자신의 세계를 통째로…



